Nagan Eupseong
  • TRAVEL 04
  • 낙안읍성
  • 자동차로 30분
  • 읍성은 지방의 주민을 보호하고, 군사와 행정 기능을 담담하던 성이다. 현재와 같이 넓은 분지 바닥의 평지 위에 세워진 석성은 모두 조선 시대, 특히 세종 시대에 성의 방어력을 높이기 위해 과거 토성을 개축한 것이다. 해안 근처 큰 고을에는 모두 읍성이 있었는데, 지금도 남아 있는 대표적인 해안가 읍성으로는 비인읍성, 해미읍성, 동래읍성, 보령읍성, 진도읍성, 거제읍성, 언양읍성 등이 있다. 낙안읍성은 산지로 둘러싸인 낙안 분지 안에 있지만, 과거 해안이던 벌교까지 7㎞가 채 되지 않는다. 왜구의 침입에 대비해 만들어졌던 것으로 보인다. 낙안읍성은 총길이 1,420m, 높이 4m, 너비 3~4m의 사각형 석성으로 1~2m 크기의 자연석을 이용하여 견고하게 쌓았다. 이곳은 1908년까지 존속했던 낙안군의 중심지였으며, 성곽과 내부 마을이 원형에 가깝게 보존되어 있다. 더군다나 성곽 내 전통 한옥은 모두 100채가 넘는데, 대부분 실제 주민들이 기거하고 있다. 축제로 유명한 낙안읍성에서는 해마다 5월이면 낙안민속문화축제가, 10월에는 남도음식축제가 열린다. 사진은 읍성의 북서쪽 모퉁이에서 남쪽을 보고 촬영한 것으로, 초가로 된 민가 이외에 왼편에 기와로 덮인 관아 건물도 보인다.